'연아 이후 4년' 여왕 떠난 자리에 조용히 자라는 미래
출처:일간스포츠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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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일군 땅에 미래가 자라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은퇴한 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커다란 과제를 떠안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등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최한 모든 국제대회를 휩쓴 김연아는 전 세계가 인정한 ‘피겨 여왕‘이었다. 그리고 피겨 변방 한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인도한 김연아의 압도적 존재감은 그가 은반을 떠난 뒤 더욱 크게 느껴졌다. 국제대회 시상대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지면서 국민의 관심도 빠르게 식어 갔다.

그러나 김연아가 뿌린 씨앗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 박세리 이후 등장한 수많은 ‘박세리 키즈‘들이 세대를 거쳐 세계 여자 골프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한 ‘김연아 키즈‘도 은반에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연아 키즈‘ 1세대 김해진(21·은퇴), 박소연(21·단국대)이 차곡차곡 쌓은 발판 위로 도약 중인 2세대 ‘트로이카‘ 임은수(15·한강중), 김예림(15·한강중), 유영(14·과천중)이 주인공이다.

셋 모두 실력과 가능성이 뛰어나 피겨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이다. 근소한 차로 한 걸음 앞서 있는 선수는 시니어 데뷔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딴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임은수는 23일 끝난 2018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 통산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현역 시절 김연아가 즐겨 뛰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결 점프도 곧잘 뛴다.

동갑내기 친구인 김예림은 임은수의 좋은 라이벌이다. 김예림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 5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내며 2005년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시니어 데뷔 무대인 US 인터내셔널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US 인터내셔널은 그랑프리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되는 챌린저 시리즈다.


이들보다 한 살 어린 막내 유영은 2016년 1월 국내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 천재‘로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올해 1월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 총점 200점을 넘기며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기복이 심한 편이란 단점이 있지만, 기술 습득 속도가 빨라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남자 싱글은 여자 싱글에 비해 선수층이 더욱 얕고, 환경이 척박하다. 김연아라는 선구자가 있었던 여자 싱글과 달리 남자 싱글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차준환(17·휘문고)이 등장하며 판도가 바뀌었다. 어린 시절부터 매체를 통해 얼굴을 알린 차준환은 올 시즌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임은수보다 먼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대회 연속 동메달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얻어 새 역사를 썼다. 한국 피겨에서 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2009년 김연아 이후 차준환이 처음이었다. 차준환은 첫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국제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연아 키즈‘ 2세대로 꼽히는 이들의 전성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렵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베이징 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왕이 떠난 후 어느새 4년, 텅 비었던 자리에 희망이 싹터 오른 셈이다. 다시 핀 새싹들이 4년 뒤 베이징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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