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하위 시카고 불스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alGM.com』에 따르면, 시카고의 바비 포티스(포워드, 211cm, 111.6kg)가 다쳤다고 전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발목 염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부상으로 포티스는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정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시즌 초반에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는 포티스는 발목마저 다치면서 이번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포티스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가게 된다. 신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시즌 초반까지 연장계약 대상자였지만, 끝내 시카고와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다. 시카고와 포티스가 생각하는 이견 차가 컸기 때문이고 협상은 결렬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시즌 초반 무릎 부상에 이어 이번에 발목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무릎 부상의 공백을 뒤로 하고 이달 중순에 돌아온 그는 이후 5경기를 내리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 이후 부상이 발견됐고, 당분간 결장하게 됐다. 이대로라면 1월 중순 이후에야 돌아올 예정이다.

포티스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경기당 24.2분을 뛰며 11.9점(.413 .250 .682)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력은 지난 시즌에 비해 줄었지만 리바운드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라우리 마카넨의 부상으로 주전으로 나섰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벤치에서 출격했다. 벤치에서 안정된 생산성을 보였다.

지난 브루클린전에서는 복귀 이후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시즌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만들어 낸 바 있는 그는 실로 오랜 만에 더블더블을 보태면서 예열을 마쳤다. 하지만 정작 시즌 초반 네 경기를 뛴 이후 무릎 부상으로 약 6주 동안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었고, 최근 들어서야 돌아왔지만 다시 다치고 말았다.

그는 지난 2015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2순위로 시카고의 부름을 받은 그는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가는 점을 감안하면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 다만 아직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인 만큼 좀 더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

한편, 시카고는 현재까지 7승 25패로 동부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컨퍼런스 14위인 애틀랜타 호크스와 같은 7승을 유지하고 있지만, 2패를 더 당해 한 경기 차로 밀려나 있다. 지난 시즌에 27승을 거둔 시카고는 이대로라면 지난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이달 중에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을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