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떠난 FA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30)이 뉴욕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 메츠가 포수 강화를 위해 그랜달과 긍정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메츠는 최근까지 J.T. 리알무토(마이애미)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졌으나 난항을 거듭하면서 그랜달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뉴욕 지역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매체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메츠가 포수 포지션의 해결책에 거의 다가섰다.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메츠가 그랜달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MLB은 "그랜달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으나 시장에서 가장 수비력이 뛰어난 포수이고 공격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18시즌 타율 2할4푼1리 24홈런 OPS .815을 기록했다.

메츠는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 로빈슨 카노를 영입했고, FA 불펜 투수 주리스 파밀리아도 3년 계약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포수 리알무토 트레이드에 뛰어들었으나 지금까지 협상 카드를 맞추지 못했다. 메츠는 리알무토 트레이드가 안 된다면 FA 그랜달 영입을 차선책으로 고려해 왔다.

그랜달은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13.1%의 볼넷을 얻으며 선구안도 괜찮은 편이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간 그랜달이 서부 제일의 도시를 떠나 동부 최고의 도시에 정착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