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기성용..유럽파 맹활약, 벤투 감독의 미소 "휴식주길 잘했네"
- 출처:스포츠조선|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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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가 연일 펄펄 날고 있다.
‘맏형‘ 기성용(뉴캐슬)은 팀에 자리잡는 모습이다.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4경기 연속 출전이자 2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듯 했던 기성용은 최근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며 중용되고 있다. 뉴캐슬은 번리를 2대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부상 중이던 ‘들소‘ 황희찬(함부르크)도 복귀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27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14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대2로 비겼다.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13라운드에서 결장한 황희찬은 이날 복귀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 뿐만 아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25일 첼시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50m를 질주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골 후보‘라며 영국이 더 난리일 정도였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아웃될 때까지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도 24일 열린 잔트하우젠과의 분데스리가2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과 센스가 돋보인 골이었다. 지난 10일 파더보른전 도움 이후 또 한번의 공격포인트로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도 모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24일 팔레르모와의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경기에서 후반 40분까지 뛰었다. 이승우는 전반 31분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들 유럽파는 모두 벤투호의 11월 호주 원정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벤투호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배려 속 휴식을 취했다. 사실 유럽파는 혹사에 가까운 여름을 보냈다. 이들 5명은 모두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섰다. 한국, 오스트리아, 러시아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여기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소화했다. 체력 부담은 물론 소속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벤투 감독은 검증된 이들을 다시 한번 부르는 대신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 김정민(리퍼링) 등 새 얼굴을 실험했다. 그 사이 유럽파는 휴식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주말 유럽파가 쏘아올린 승전보는 이번 휴식이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는 조기 소집이 불가하다.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새 얼굴들의 맹활약으로 대표팀 가용자원이 늘어난 가운데, 유럽파까지 연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벤투 감독은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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