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두, 어린 컬링 선수들에게 작업복까지 주며 건설 막노동시켜”
- 출처:세계일보|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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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최대 히트상품인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이 지도자로부터 폭언과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건 전 컬링 남자 국가대표선수가 12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경북체육회에 친인척-지인 20~30명 심어놓았다”며 “아들, 조카, 사위 등은 정당한 선발 절차 없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전 부회장이 어린 선수들을 컬링장 짓는 공사현장에 3~10개월간 투입했다”고 폭로, 팀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동건 “김경두 부회장, 컬링을 가족사업체로 생각... 친인척-지인만 20~30명 심어”
이동건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분(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께서 사실 컬링을 가족 사업체로 생각을 하시고 굉장히 많은 부분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또 선수들은 마치 하청 직원처럼 이용하고 버리는 수순을 약 20년간 이어왔다. 사실 아들 그리고 딸, 사위 또 조카로 이어지는 가족 관계도 유심히 살펴봐야 될 내용인 것 같다. 그런 분들이 컬링 전반에 배치가 돼 있다, 지금”이라고 알렸다.
그는 또 “(딸 김민정 감독, 사위 등 경북체육회 안에 일가친척이) 너무나 많다. 지금 친동생들부터 또 조카. 친인척만 합해도 10명은 더 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지인까지 합하면 20~30명은 충분히 될 것이라 내다봤다.
◆“아들, 대표 선발전 한번 안 뛰고 국가대표에 선발”
그는 “컬링을 위해서 인생을 바쳐온 다른 선수들하고 다르게 그들(친인척 및 지인)은 본인의 사생활도 즐기고 또 학업도 병행하면서 가끔 훈련장에 나와 얼굴 비췄다”고 했다. 그러한 예가 김 부회장의 조카라며 “조카는 어린 시절에 잠깐 컬링을 했고 그 이후에는 학업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 조카가 나타나면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컬링에 대해서 그렇게 해박한 지식이 없는 조카가 올릭픽에서 전력 분석관으로 기용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카는) 잠깐 (컬링을) 했고 오랜 시간 컬링을 떠나 있었고”라는 점을 강조한 뒤 “말 그대로 전력을 분석해야 되는 중요 포지션이다. 어떤 이유로 또 과정으로 선발됐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정확하게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동건은 김 부회장 아들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한번도 뛰지 않고 국가대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아들 같은 경우에 올림픽 국가 대표팀에 결국 합류했다. 3차에 걸친 대표 선발전에서 주전으로 뛰지 않았다, (아들은) 1차 선발전 당시에는 군인 신분이었다. 결국은 아들 자리를 비워놓고 합류시킨 일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과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반석 감독, 부회장 딸과 결혼 전엔 영어학원 원장”
그는 “(장반석 감독은) 컬링 선수로서 이력이 거의 없다. 원래 (부회장 딸인 김민정 감독과 결혼 전에는) 학원 원장했었다고 들었다. 영어 학원 원장인가 뭐 했던 것으로”라며 “김민정 감독과 결혼해서 몇 년 후에 경북체육회 남자팀 그리고 국가 대표팀 감독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팀킴’이 김민정 감독에 대해서 자질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듯이 장 감독은 김민정 감독보다 더 컬링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 공사 현장에서 파이프까지 날라야 했다”
이동건은 ‘팀킴이’ 부회장의 사적인 행사에 동원됐다라는 말과 관련해선 “사실 저희가 2006년에 세워진 경북컬링훈련원 공사장 일에 선수들이 동원이 됐었다”며 “(건설현장 막노동 같은 것에) 그 당시에 그분께서 앞으로 너희들의 꿈을 키울 장소니까 너희들 손으로 짓고 또 열정을 보태야 되지 않겠냐 하면서 공사장 일을 시키셨다”고 했다.
그는 “밑에 컬링장을 짓다 보면 파이프를 깔고 또 파이프에서 냉매가 새는지 이런 일들부터 공사장을 또 다른 분들이 출입 못 하도록 통제하는 일부터 시작해서”라며 “어린 선수들, 당시 제 후배 선수들이 고통을 많이 받은 것으로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동건은 “본인(김 전 부회장)은 힘을 쓰는 일은 전혀 하시지 않았고”라며 “(저희는) 3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현장에 투입이 됐고 심지어 작업복까지 사주면서 일을 시키셨다”고 운동이 아닌 공사장으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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