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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김민재, 입지 줄어도 ‘약이 되는 시간’인 이유는?
출처:베스트 일레븐|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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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이자 전북과 한국 축구 수비의 미래라 불리는 김민재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 셀러브레이션만을 남겨 놓고 치렀던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상황서, 자신의 거취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바빴던 시간임에도 김민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김민재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 입지가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새로운 체제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쓰여졌고, 장현수와 김영권 등 여러 센터백들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물론 김민재 역시 파나마전 등 기회를 잡을 때마다 자신감과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나,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1옵션 수준의 센터백이었음을 감안하면 전보다는 주전 경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와 같은 상황이 오히려 젊은 김민재에겐 더 좋은 일이라며, “지금 김민재의 대표팀 상황은 오히려 그에게 ‘약이 되는 시간’”이라고 평했다.

최강희 감독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으니) 안 그래도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아주 몸이 달아 못 베길 것”이라며 웃어보인 뒤, “기회를 못 받으면, 김민재는 더 노력하고 자극 받을 것이다. 김민재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조건 주전이었던 시절뿐 아니라) 지금의 치열한 경쟁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감독이 바뀌어도 늘 인정받는 선수, 어느 감독 아래에서도 늘 선택 받고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김민재가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안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충고했다.

전보다 더 치열해진 경쟁 탓에 자칫 입지를 잃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최강희 감독은 어린 김민재에겐 이와 같은 과정 역시 김민재에게 꼭 필요한 배움이라고 보고 있었던 것이다. 여전히 성장 중인 ‘괴물 센터백’ 김민재와 그런 그를 애정으로 바라보는 최강희 감독의 속 깊은 조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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