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행군 손흥민, 다시 마주한 토트넘 생존 경쟁
- 출처:데일리안|2018-10-20
- 인쇄
손흥민은 숨 가쁜 2018년을 달리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쉴 새 없이 경기를 치르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믹스트존에서 “힘들다”며 “이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회복하고 싶다. 많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결코 힘든 기색을 내지 않았다. 응당 프로라면 모든 경기에 뛰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혹사 논란에 대해 직접 손을 그었던 손흥민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입에서 “힘들다”는 표현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우루과이, 파나마전에서 손흥민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2경기 모두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켰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차출을 위해 11월 A매치 2경기와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결장하는 방향으로 토트넘과 합의했다. 실질적으로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출전시킬 수 있는 평가전은 파나마전이 마지막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9월, 10월 A매치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무한 반복한 손흥민으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일정임에는 틀림없다.
손흥민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쳤지만 쉬어갈 여유가 없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한다.
토트넘은 9라운드 현재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탑4 수성에 성공했으나 올 시즌은 자칫 챔피언스리그 존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성적 못지않게 더욱 중요한 것은 팀에서의 입지다.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가 올 시즌 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손흥민을 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도는 매우 높다. 하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은 라멜라, 모우라와는 달리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시즌 초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손흥민은 본의 아니게 로테이션 시스템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몸 상태에 무리가 간 탓일까. 볼 터치의 세밀함이 떨어졌고, 실수가 많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슈팅 대신 패스를 시도하는 횟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타적이지만 사실 손흥민은 슈팅에 욕심을 부리고, 골 생산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부터 11월 A매치 데이까지 총 7경기를 앞두고 있다. 3~4일 간격으로 1경기씩 치러나가야 한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4경기, 리그컵 16강전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PSV 아인트호벤과 두 차례 맞붙는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오는 20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고비다.
A매치 2경기를 모두 뛴 손흥민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후반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커로서의 출전은 기대할만 하다. 알리, 에릭센이 부상인 상황에서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로 나설시 벤치에는 믿을만한 2선 공격수가 전무하다.
아직까지 시즌 1호골을 신고하지 못한 손흥민의 당면 과제는 컨디션 회복이다. 과연 손흥민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최신 이슈
- 이토, 휴식일에도 훈련 자청 ‘복귀 눈앞’···지친 김민재 숨통 틔운다|2024-11-01
-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승부조작 혐의로 경기 결장 예정→"유죄 판결 시 은퇴 위기"|2024-11-01
-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맞대결 앞둔 신태용 감독 “까짓거 열심히 해봐야지”|2024-11-01
- 분위기 제대로 탔다…'연승' 대전하나시티즌, 광주 잡고 3연승 도전! 잔류 확률 높인다|2024-11-01
- “중국인 이강인” 외친 PSG 팬, 서포터즈 영구 제명|2024-11-01
- 야구
- 농구
- 기타
- 오타니 WS 타율 0.105 부진? 사령탑은 "팀을 위해 헌신, 더 많은 존경 받게 됐어"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부상 여파로 인해 월드시리즈에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지만, 사령탑은 오타니의 투혼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
- 2024 월드시리즈 시청자 수, 최근 7년간 최다
- LA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한 2024 월드시리즈(WS)가 최근 7년간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1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에 따르며, 폭스TV를 통해 방영된 올해 WS 경기당 평균...
- ‘아쉬운 준우승’ 삼성, 이병규 2군 감독·장필준·김동엽 등과 결별…“선수단 역량 강화”
- 9년 만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쓴잔을 마신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후반기처럼 코치진과 선수단 개편을 통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병규 퓨처스 리그(2군) 감독, 장필준,...
- 김민주 "홍경·노윤서 실제로 연애? 의심해 본 적無"
- '청설' 김민주가 실제 연인 케미를 보인 홍경과 노윤서를 언급했다. 김민주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
- 오연서, 새빨간 발레복으로 드러낸 글래머 몸매…분위기 확 바뀌었네
- 배우 오연서가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자랑했다.오연서는 지난 10월 31일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 최준희, 뼈말라 몸매…비현실 개미허리
-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최준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 속 최준희는 올블랙 패션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다.맑은 피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