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즌 초반에 불안하나마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ESPN』의 마이클 라이트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로니 워커 Ⅳ(가드, 196cm, 92kg)와 루디 게이(포워드, 203cm, 104.3kg)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커는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후에나 돌아올 것으로 여겨졌으나, 예상 진단보다 빨리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게이도 마찬가지. 게이는 최근 오른쪽 발뒤꿈치를 다쳤다. 지난 시즌에 다쳤던 부분인 만큼 복귀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확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빠르면 시즌 개막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빠른 복귀를 종용하는 팀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게이의 상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샌안토니오는 워커의 복귀도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백코트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워커, 디욘테 머레이, 데릭 화이트가 차례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머레이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해당 부상으로 머레이는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문제는 또 있었다. 그나마 남아 있던 화이트마저 다치고 말았다. 화이트도 발뒤꿈치를 다쳤고, 돌아오는데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게이의 부상까지 곧바로 이어지면서 샌안토니오 로테이션에서 뛸 네 명의 선수들이 졸지에 부상에 신음하게 됐다. 무엇보다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어린 선수들이 다친 것은 여러모로 아쉽다.

그나마 워커와 게이의 상태가 이전보다 나아졌고, 많이 호전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그나마 이들이 예상보다 빠른 시일에 돌아온다면, 선수운영에 좀 더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백코트 운영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체계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샌안토니오인 만큼 포인트가드 공백을 나름대로 잘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트레이닝캠프에 앞서 불러들였던 선수들을 정리했다. 최근 닉 존슨과 오카로 화이트를 방출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어 15인을 추려야 하고, 포인트가드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여타 팀들도 선수단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어 샌안토니오가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후속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