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명대 이상윤 감독, "집중력 잃지 않아 이겼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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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30~40분 가량 많이 뛰었음에도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겼다."
상명대는 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희대를 75-68로 꺾었다. 상명대와 경희대는 동국대와 함께 8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 전 상명대는 7승 6패, 경희대는 8승 5패로 한 경기 차이였다. 곽동기, 곽정훈이 부상으로 빠진 상명대가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박찬호까지 돌아온 경희대에게 이길 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적다. 대학농구리그 맞대결 전적에서도 상명대가 1승 12패로 열세였다.
더구나 경희대는 지난달 19일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61-97, 36점 차이로 졌다.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소 득점이자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대학농구리그 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가 빠진 상태에서 연세대와 전력으로 맞붙는 것보다 상명대와 경기 포함 남은 3경기에 더 집중하는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경희대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경희대가 3연승으로 시즌을 마치면 3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상명대는 3위를 꿈꾸던 경희대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김한솔이 28점으로 득점을 주도하고, 정진욱(13점), 전성환, 신원철(이상 12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덕분이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출전할 선수가 6~7명 밖에 없어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30~40분 가량 많이 뛰었음에도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겼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김한솔과 전성환은 40분, 김성민은 37분 37초 출전했다.
이상윤 감독은 이어 "경희대 외곽(3점슛 3/23, 23%)을 디나이 디펜스로 잘 막았고, 고비 때 선수들이 득점을 올려줬다"며 "박찬호는 김한솔이 1대1 수비로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한솔을 외곽으로 끌고 나가 공격하는 걸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상명대는 1쿼터 막판 11-21로 끌려갔지만, 2쿼터부터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4쿼터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이겨 기쁨 두 배였다.
상명대는 5일 천안 라이벌 단국대와 맞대결을 갖는다. 단국대는 7승 7패로 공동 7위다. 상명대가 만약 지면 단국대보다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기면 단국대보다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이상윤 감독은 "단국대와 홈에서 경기를 하기에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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