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것이 새 시즌 코트에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6일 용인시 하갈동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하나은행은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나은행의 가드 신지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날 팀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신지현은 "최근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래 운동선수들이 공휴일에 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항상 크리스마스와 설날에도 운동했다. 이제는 이런 날 운동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그에게 지난 박신자컵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차지한 우승컵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박신자컵에서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장해 경기당 평균 29분 28초 동안 12.4점 4.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8%를 기록했다.

신지현은 "정말 좋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부족한 점을 느낀 대회"라고도 했다. 그는 "점수를 주자면 박신자컵에서 내 활약은 50~60점이다. 스피드와 수비력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우승했다고 마냥 좋은 것에 머무르면 안 된다. 시즌 개막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018-2019시즌 하나은행의 앞선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부담도 있다. 지난 2년 동안 부상과 수술, 재활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지현도 사실 부담이 되는 시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이번 비시즌을 열심히 소화하려고 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열심히 할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것이 새 시즌 코트에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 "35경기를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힌 신지현은 "그 안에서 최대한 공격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