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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오카포 방출 ... 선수단 교통정리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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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선수단을 추리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뉴올리언스가 에메카 오카포(센터-포워드, 208cm, 116kg)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오카포는 지난 시즌 막판에 10일 계약을 통해 뉴올리언스와 계약했다. 두 번의 10일 계약 기간 동안 안정된 역할을 했고, 이후 잔여시즌 계약이 포함된 다년 계약을 맺었다. 단, 2018-2019 시즌 연봉은 7월 중순 이전에 방출될 경우 1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7월 중순이 훌쩍 지나서야 최종적으로 그를 내보내기로 했다. 좀 더 일찍 선택했더라면 오카포의 다음 시즌 연봉(약 245만 달러)이 아닌 10만 달러만 지출할 수 있었다. 결국 뒤늦게 방출하기로 하면서 오카포의 연봉을 전부 부담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올리언스는 오카포와 결별하면서 센터진 교통정리에 나섰다.

뉴올리언스에는 이미 빅맨들이 차고 넘친다. 비록 이번 여름에 드마커스 커즌스(골든스테이트)가 팀을 떠났지만, 이적시장에서 줄리어스 랜들(2년 1,800만 달러), 자릴 오카포(2년 320만 달러)를 데려왔다. 기존의 알렉스 아진샤까지 감안할 경우 가용할 수 있는 센터들은 차고 넘친다. 니콜라 미로티치도 간헐적으로 센터로 뛸 수 있어 센터진 정리가 필요했다.

하는 수 없이 뉴올리언스는 오카포와 작별했다. 오카포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 경기당 13.6분을 소화하며 4.4점(.505 .--- .818) 4.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무려 5년의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업 센터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그랬기에 뉴올리언스도 그를 계약전환 마감시한에 맞춰 방출하지 않은 것이다.

오카포는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즈와의 계약을 끝으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목디스크 부상을 겪었고, 회복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적잖이 고생했기에 선수로 뛰기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했지만, 필라델피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와 함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공백은 더욱 길어졌지만, 오카포는 가까스로 뉴올리언스에서 기회를 잡았다. 부상자가 많은 뉴올리언스에서 나름의 역할을 잘 도맡았다. 커즌스의 부상으로 센터진이 휑해졌고, 앤써니 데이비스가 주전 센터로 출장해야 했다. 그러면서 오카포가 백업 센터로 나름의 입지를 다졌고, 다음 시즌 계약까지 보장받았다.

비록 이번에 방출됐지만, 백업 센터를 필요로 하는 팀이라면 오카포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다음 시즌 연봉은 뉴올리언스로부터 받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계약조건을 따지기보다는 출전시간을 얻어낼 수 있는 곳에 둥지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제 3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계약을 따내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카포는 지난 200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순위로 샬럿 밥캐츠(현 호네츠)의 부름을 받은 그는 신인 때 평균 15.1점 10.9리바운드 1.7블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신인 때 평균 득점을 돌파하지 못했고, 공격력 부재는 오카포의 큰 단점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누구보다 우직한 플레이로 골밑을 지켰고, 지난 시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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