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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의 손흥민' 박지수도 혹사논란
- 출처:스포츠서울|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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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처럼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최고 센터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도 혹사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54경기를 뛴 손흥민은 지난 12일 영국으로 다시 출국하기까지 쉼없이 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19경기를 뛰었고 이후 토트넘에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3경기, 지로나와의 친선경기에도 나갔다. 다시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경기에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최근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A매치에도 모두 출전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85경기를 뛰고 이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자연스럽게 혹사논란이 불거졌다.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이자 대들보인 박지수의 일정도 그에 못지 않게 숨가쁘다. 196㎝의 장신 센터인 박지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WNBA(미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라스베이거스의 지명을 받았고 ‘꿈의 무대’에서 뛰기 위해 소속팀인 청주 국민은행의 허락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정규리그 32경기를 뛴 박지수는 경기당 평균 2.8점, 3.3리바운드, 0.6블록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바로 국가대표에 소환됐다.
WNBA와 시즌이 겹쳐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미뤄졌지만 라스베이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박지수는 뒤늦게 미국에서 바로 인도네시아까지 날아갔다. 이후 대만과의 4강전, 중국과의 결승전을 뛰었다. 한국으로 들어온 뒤에도 제대로 쉴 시간은 없었다.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참가를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8일 스페인으로 떠난다. 대표팀 구성을 봐도 박지수의 부담이 크다. 센터는 박지수 혼자다. 포워드 중에 김정은, 백지은 정도가 골밑에서 그를 도울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에는 국민은행에 합류해 2018~2019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WNBA에서 출전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여자농구 최고의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야 했다. 게다가 낯선 환경에서 뛰며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제 박지수는 국제무대로 나가 태극마크를 달고 여전히 뛰고 있다. 숨쉴 틈 없는 강행군에 행여 쓰러지진 않을까 노심초사(勞心焦思)다. 그러나 박지수는 그를 둘러싼 혹사 논란에도 “걱정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경기에 뛰는게 좋다. 다만 장거리 비행으로 체력이 떨어진부분을 어떻게 끌어 올리느냐는 문제는 갖고 있다. 내가 풀어야 할 부분”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