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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팅턴 단장 “강정호 옵션 실행? 가능성은 열어놓을 것”
- 출처:뉴스엔|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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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은 9월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MLB은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강정호에 대한 다음시즌 550만 달러의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강정호는 좋은 파워와 믿을 수 있는 수비력을 가졌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와 부상 때문에 2016년 이후 빅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MLB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데뷔시즌 126경기에서 .287/.355/.461, 15홈런 58타점을, 2016시즌 103경기에서 .255/.354/.513,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지만 두 시즌의 성적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것. ‘2년 전의 강정호‘가 아닌 ‘지금의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곧 플로리다에서 타석에 설 수도 있을 것이다"며 "지켜볼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가능성은 열어놓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강정호의 회복세에 따라 옵션을 실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헌팅턴 단장은 "시장 상황은 잘 알고 있다. 25-30개의 홈런을 칠 수 있고 좋은 수비력을 가진 우타자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2년 동안 그 선수를 보지 못했다.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호의 첫 2년 성적은 인정하지만 2년의 공백은 우려된다는 것이다. 헌팅턴 단장은 "특이한 상황이다. 단지 부상을 당한 선수라면 건강을 회복해 돌아오면 되지만 이 경우 그저 1년 동안 야구를 하지 않은 것이다"고 상황의 특수성도 언급했다.
강정호는 10월 교육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교육리그 성적이 옵션 실행에 영향을 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미 내부 방침을 정해둔 후 공개를 피하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강정호가 다음시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