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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 김현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팀에 활력 불어 넣고파"
- 출처:루키|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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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을 통해 가능성을 보인 KB 유망주 김현아가 식스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 대로(大路) 농구캠프‘를 개최했다.
‘꿈꾸는 대로‘는 KB의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KB는 이날 청주여고와 영광법성고, 울산화봉고 엘리트 여자농구선수 약 20여 명을 초청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KB의 숙소인 챔피언스파크 견학, KB 선수단과의 합동 훈련, 멘토링, 부상 방지 교육, 간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KB 유망주 김현아 역시 프로 선수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그에게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했다. 모교 후배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김현아는 청주여고 출신으로 지난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4순위(전체 10순위)로 KB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제가 청주여고 출신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후배들이 이해력도 빠르고, 움직임도 좋은 것 같아서 내심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떤 뒤 "조금 신기한 경험이다. 후배들과 함께해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현아는 이번 캠프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보였다. 사실 프로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운다. 가끔은 오늘 후배들이 보여준 모습처럼 단순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에 들어왔을 때의 초심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박신자컵 이야기를 꺼내자 김현아는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수원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그의 소속팀인 KB가 하나은행에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 게다가 KB는 속초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도 하나은행에 패해 우승컵을 KDB생명에 내준 바 있다.
김현아는 "올해 박신자컵 하나은행전을 앞두고 지난해처럼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초반에 분위기를 크게 내준 것이 너무 뼈아팠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우리가 초반에 실수했다. 그게 우리의 실력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서 시즌 때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5경기에 나와 평균 29분 55초 동안 10.4점 4.6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68-79로 패했던 지난 31일 하나은행전에서 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성공률 42.9%(3/7)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크게 성장한 부분은 3점슛이다. 그동안 슛보다는 돌파가 장점이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3점슛 성공률 40.9%(9/22)를 기록했다.
김현아는 "그동안 (슛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3점슛을 던지지 않았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슛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마음을 편하게 먹고 슛을 던지면 잘 들어간다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됐다. 다음에도 부담 갖지 않고 슛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2018-2019시즌 KB의 앞선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신자컵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팀의 식스맨으로 충분히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김현아는"일단은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한 뒤 "스스로 무언가 대단한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박신자컵처럼 코트에서 언니들을 많이 돕고 싶다. 교체 투입될 때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