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탬파베이)이 교체 출전으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호쾌한 적시 2루타를 쳤다. 전날(4일)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치며 상승세를 탄 그는 경기 중간에 투입된 상황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75로 상승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박빙 상황에서 최지만 카드를 꺼내들었다. 1-0, 탬파베이의 1점 리드가 이어진 7회초 1사 1루에서 포수 헤수스 수크레 타석에 대타로 내세웠다. 최지만은 제이크 페트리카를 상대했고 초구에 들어온 시속 151.6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쳤다. 주자 브랜든 로우가 홈을 밟았다. 시즌 19번째 타점.

득점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들은 기세를 이어갔다. 2사 뒤 토미 팜과 맷 더피가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최지만은 득점도 올렸다. 시즌 16번째 득점이다.

8회 수비 시작과 함께 대수비와 교체됐다.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체력 관리를 하면서 강한 인상까지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