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26타수 2안타' 김현수-손아섭만 터지면 된다
- 출처:OSEN|2018-08-31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김현수와 손아섭의 타격침체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에서 5-1로 승리했다. 김하성·박병호·황재균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일본을 제압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 동안 KBO리그 명성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김하성, 박병호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완벽하게 살아났다. 타격감이 좋았던 이정후, 안치홍, 황재균은 계속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양의지도 타점을 올리면서 살아났다.
하지만 선동렬 감독의 근심거리는 있다. 바로 김현수, 손아섭의 부진이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김현수는 ‘타격기계’라는 별명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네 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김현수는 13타수 2안타, 타율 1할5푼4리에 그치고 있다. 그는 대만전 4타수 무안타로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 심지어 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2타수 무안타였다. 큰 경기 강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6번으로 타순을 내린 일본전도 5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31일 중국전은 김현수가 타격감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다. 승리에 큰 부담이 없는 중국전에서 김현수가 타격감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결승전에서 김현수의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김현수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선동렬 감독은 그를 중심타순에서 제외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주장까지 맡고 있는 김현수의 부진은 자칫 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손아섭의 부진은 더 심하다. 그는 대만전 4타수 무안타, 인도네시아전 2타수 무안타(2득점), 홍콩전 3타수 무안타(2타점 1득점), 일본전 4타수 무안타까지 1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일본전 5회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리긴 했지만 대표팀 타자 13명 중 유일하게 아직 안타 맛을 보지 못했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큰 경기에 강한 손아섭이기에 이번 부진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출국 전부터 손아섭은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베테랑인만큼 심리적인 부분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결국 김현수와 손아섭 모두 언제 물꼬가 제대로 터지느냐가 관건이다.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승패도 중요하지만, 김현수와 손아섭이 터져야 한다. 부진한 두 선수가 선동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