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의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4.3kg)가 내년 여름을 겨냥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너드가 오는 오프시즌에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로 이적하는데 여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레너드는 이번 여름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트레이드를 요구한 이후 줄곧 할리우드로 향하는데 큰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트레이드에 미온적이었고,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레너드는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이후 토론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를 통해 샌안토니오에서 토론토로 건너갔다. 잔여계약이 단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토는 1년 뒤 레너드의 거취가 불분명함에도 그를 품기로 했다. 일단 그와 우승 도전에 나선 이후 그가 떠난다면, 재건내지는 중건에 돌입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레너드가 다음 오프시즌에 토론토와 계약을 맺는다면 계약기간 5년 1억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반면 이적을 감행할 경우 계약기간 4년 1억 4,100만 달러가 최고 조건이다. 그가 이적을 할 경우 계약규모에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레너드는 여전히 LA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레너드가 그토록 바라던 LA를 연고로 하는 팀들은 내년 여름에 그를 붙잡을 여력이 충분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루얼 뎅 그리고 신인계약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과 계약이 만료된다. 클리퍼스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이번 여름에 연장계약을 거절했다. 해리스를 필두로 마친 고탓, 보반 마리야노비치 등 무려 8명과 계약이 종료된다.

두 팀 모두 레너드를 품기에는 충분하다. 더군다나 전력도 나름 안정되어 있는 데다 레이커스의 경우에는 제임스를 보유하고 있어 레너드까지 가세할 경우 우승후보로까지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브랜든 잉그램까지 포진하고 있어 선수층까지 두터워질 전망이다. 레이커스로서는 내년 여름에 레너드와 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클리퍼스도 만만치 않다. 다닐로 갈리나리가 버티고 있는데다 레너드가 들어올 경우 막강한 프런트코트를 구축하게 된다. 무엇보다 샐러리캡이 충분하기 때문에 레너드 외에도 또 다른 슈퍼스타와의 계약을 노릴 수 있다. 클리퍼스는 내년 여름에 최소 복수의 슈퍼스타와 자유계약이 가능하다. 레너드를 붙잡는다면, 우승후보로 금세 도약이 능히 예상된다.

과연 레너드는 내년 여름에 어떤 선택을 할까. 우선은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레너드가 정작 부진한다면, 그가 바라던 LA행을 도모하긴 쉽지 않다. 레너드가 적어도 지난 2016-2017 시즌에 보인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토론토를 잘 이끌 때 그의 가치가 보다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