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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포커스] SK의 2위 수성, 산체스의 구위 회복에 달렸다
- 출처:스포츠월드|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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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가 남은 시즌 키 플레이어입니다.”
염경엽 SK 단장의 말이다. 염경엽 단장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8월17일~9월3일)를 앞둔 지난 16일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K는 현재 2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16일까지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4패. 무엇보다, 5경기 중 10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한 것이 3차례였다.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다. 최근 5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11.2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두자릿수 평균자책점(10.33)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 역시 최악이었다. 피홈런은 16개로 1위였고, 피안타 역시 8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이렇게 흔들린 마운드에 타선까지 흔들렸다. 간판타자 최정의 복귀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5경기 팀 타율은 0.279로 리그 전체 8위였다.
염 단장은 “문제는 마운드다.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맞게 돼 다행이다. 무엇보다 팀 투수들과 타자들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 휴식기에 들어가게 된 것은 SK에 큰 행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키 플레이어로 산체스를 콕 찍었다. 산체스는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7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든든히 받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주춤하다. 후반기 6경기 등판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7.71. 후반기 피안타율은 0.374로 치솟았다. 특히, 최근 3경기(구원 등판 1차례)에서는 6⅓이닝 동안 무려 15자책점을 내줬다. 최근 부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4.20까지 치솟았다.
염 단장은 산체스의 부진을 두고 “산체스가 2016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불펜 투수로만 뛰었다. 오랜만에 긴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 뛰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산체스는 올해 128⅔이닝을 던졌다. 지난해(67⅔이닝)보다 약 2배에 가까운 이닝 소화다. 전문가들 역시 산체스를 두고 “구위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는 지쳐 있는 산체스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염 단장은 “약 2주 동안의 휴식은 산체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2주간의 휴식이면 충분하다. 산체스는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진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2위 사수를 위한 총력전을 예고한 SK에 산체스의 부활은 핵심 키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