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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고 싶은 루얼 뎅, 다음 시즌 입지는 다를까?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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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뎅은 출전시간을 원한다고 전했다. 뎅은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단 한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큰 부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로서는 방출하더라도 그의 몸값이 샐러리캡이 포함되는 만큼 어쩔 수 없었으며,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하더라도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만큼 어쩔 도리가 없었다.
레이커스는 최근 드래프트를 통해 포워드를 대폭 보강했다. 2016 드래프트를 통해 브랜든 잉그램이 가세했고, 2017 드래프트에서 카일 쿠즈마가 들어왔다. 잉그램은 지난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레이커스의 미래로 성장했다. 잉그램 외에도 쿠즈마 등 여러 유망주들이 자리하면서 레이커스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할애했다.
그 사이 뎅은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단 한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지난 2016년 여름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로 대형 계약(4년 7,200만 달러)을 체결한 그였지만, 레이커스에서 입지는 좁았다.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잔여계약금의 일정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만큼 뎅으로서도 특단의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레이커스와 뎅은 지난 시즌에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레이커스로 합류하기 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레이커스 합류 이후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16-2017 시즌에는 56경기에 나서 경기당 26.5분을 소화하며 7.6점(.387 .309 .730) 5.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레이커스로 이적하기 직전, 마이애미 히트에서 평균 12.3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것과는 크게 달랐다.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으며, 단 13분만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은 잉그램과 쿠즈마에게 많은 기회를 할애하며 유망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와 관련하여 뎅은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뛰지 않는 게 제 결정은 아니었다”며 착잡하게 답한 그는 “뛰려고 노력했고, 팀은 어린 선수들을 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뎅은 “답을 듣길 바란다”면서 “비판도 계획도 뒤따를 수 있지만, 지난 시즌에 뛰지 못한 것은 제 결정이 아니었다”며 여전히 뛰고 싶은 의사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 최대어’ 르브론 제임스를 데려왔다. 제임스의 가세로 뎅의 입지는 더욱 줄었다. 제임스와 잉그램이 레이커스의 주전 포워드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쿠즈마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즉, 뎅이 지난 시즌보다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뎅은 레이커스와 바이아웃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예가 될 수도 있다. 레이커스가 계약을 덜어내기 위해 뎅을 의도적으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비판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뎅 입장에서 달리 방법이 없다. 뎅은 다음 시즌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19-2020 시즌에는 1,881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과연 뎅은 다음 시즌에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이번 2018 아프리카게임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입지를 다지려는 그. 현재로서는 레이커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시장에서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그러나 웬만한 팀들이 계약을 마무리한 지금, 뎅을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