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세르비아가 16강 티켓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브라질과 세르비아는 28일(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E조 1위(1승 1패, 승점 4, 골득실 2)이지만 이날 패할 경우 2위 스위스(승점 4, 골득실 1)의 코스타리카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세르비아(승점 3)는 16강행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전 대회 참가에 빛나는 브라질이지만 이번 대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스위스와 1차전서 1-1로 비겼고 코스타리카전서 후반 추가시간 2골로 힘겹게 2-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의 몸이 완전치 않다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지난 2월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이후로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네이마르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7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당시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에이스가 짊어져야 하는 숙명을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네이마르의 뜨거운 눈물이 환희의 미소로 바뀔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세르비아는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브라질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유럽예선을 1위(6승 3무 1패)로 통과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지닌 세르비아는 스위스와 중대 일전서 종료 직전 실점하며 1-2로 석패했다.

세르비아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중원과 측면이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등 빅리거들이 지키는 중원은 브라질에 못지 않은 이름값을 자랑한다. 좌측 풀백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의 날카로운 왼발은 삼바군단을 위협할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