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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뢰브 감독 머릿속에 한국은 안중에 없다
- 출처:조이뉴스24|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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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요하임 뢰브(58)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 인상 깊게 자리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뢰브 감독은 2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1승1패(승점 3점)인 독일은 한국을 무조건 꺾고 16강 진출을 노린다.
독일은 스웨덴(3점)과 승점과 골득실 모두 동률이다. 승자승에서 앞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겨도 스웨덴이 멕시코(6점)를 꺾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이 때문에 한국전 다득점을 노린다.
앞서 뢰브 감독은 독일 훈련 캠프에서 한국전을 두고 "월드컵 본선 두 경기를 분석했다. 전력분석관이 모두 확인했다"며 충분히 경기력을 확인했다는 뜻을 전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전력보다는 어떻게 이겨서 16강에 가야 하나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 입장에서는 냉정하게 판단해 한국은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과정일 뿐인 셈이다.
뢰브 감독도 "지금부터 계속 이겨야 한다. 한국전에 두 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16강에 오른다. 그 생각만 한다. 독일 생각만 한다"며 자신들의 경기력 유지에만 초점을 맞췄다.
한국이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오는 전략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뢰브 감독이다.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같은 전략을 구사했다. 다만, 공격수까지 수비 진영까지 내려왔던 스웨덴전과 달리 멕시코전에서는 과감한 공격을 보여주며 한국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그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등 일부 선수가 빠르게 역습을 할 것인데 어떻게 방어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한국은 손흥민 외에도 다른 선수가 있다. 얼마든지 역습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도 중요하다. 스웨덴전의 경우 상당히 깊이 내려앉아 있더라.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역습하려고 한다. 빠른 선수가 두 명 있더라. 멕시코전에서 그랬다"며 손흥민 외에는 특정 선수에 대해는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한국 방어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이 예상되는 손흥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는 "손흥민을 일대일로 막지는 않을 것이다. 그라운드 전체를 잘 누빈다. 모두가 손흥민을 신경 써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수비 뒤로도 움직인다. 전체적으로는 수비를 잘해야 한다"며 오직 손흥민에게만 시선을 쏟았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뢰브 감독의 모르쇠 전략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경기 운영 외에는 딱히 전략, 전술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스웨덴전 승리 직후를 회상하며 "16강으로 가는 첫 단계였다. 한국전을 이겨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오직 승리에만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