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성대한 우승파티를 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4차전에서 홈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85로 제압했다. 2연패를 달성한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4시즌 동안 모두 파이널에 올라 3회 우승하며 왕조를 이룩했다. 케빈 듀런트는 2년 연속 파이널 MVP에 올랐다.
워리어스는 13일 연고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우승을 축하했다. 2층 버스에 올라탄 선수들은 시가를 물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우승기분을 만끽했다. 스테판 커리가 래리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자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분위기에 한껏 취한 커리는 인파속으로 뛰어들어 농구공으로 드리블을 하기도 했다. 이날 무려 십 만 명의 팬들이 운집해 우승의 열기에 동참했다.
2년 연속 파이널 MVP 트로피를 든 듀런트도 흥에 취했다. 그는 자신의 사진으로 래핑된 버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앞두고 있는 듀런트는 최고대우로 골든스테이트에 잔류할 것이 확실시 된다.
조던 벨은 상의를 탈의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준우승한 르브론 제임스를 놀리는 의미의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홈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단상에 선 커리는 “여기서 첫 우승을 기념했을 때 두 번째, 세 번째 우승까지 축하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전력을 유지만 해도 다음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다만 듀런트, 그린 등 스타들의 연봉을 조율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샐러리캡은 한정돼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우승프리미엄으로 최고연봉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