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공을 돌려받았습니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늘(6일, 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다시 만나니 기분이 좋다"는 글과 함께 추신수가 한 소년 팬과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는 오늘 신기록을 장식한 홈런공을 되찾았다"며 "공을 찾도록 도와준 모든 분, 그리고 추신수에게 공을 돌려준 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은 추신수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 볼입니다.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투수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습니다.

추신수의 시즌 8호,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습니다.

마쓰이 히데키(일본)의 통산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쓴 것입니다.

열흘 만에 뜻깊은 공을 되돌려 받은 추신수는 엷은 미소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홈런 1개를 추가, 5일 기준으로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을 177개로 늘려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