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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대표팀 감독 10인 설문]못 이길 상대는 없다, 뒤집어버려!
- 출처:중앙일보|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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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6월15일)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한 편이다. 일부 팬들은 “조별리그 3전 3패로 일찌감치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는 자조 섞인 전망을 내놓는다.
국가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전문가 집단의 생각은 달랐다. 중앙일보가 역대 축구대표팀 감독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7명이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조 2위 이상의 성적으로 16강을 다툴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단, 다음달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라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5월 기준) 한국은 본선 F조에서 독일(1위)을 비롯해 멕시코(15위), 스웨덴(23위) 등 강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 설문에 응한 지도자 10명 중 8명이 반드시 잡아야 할 팀으로 스웨덴을 꼽았다. 경기력을 감안할 때 가장 해볼만하다는 점 이외에도 첫 경기 결과가 대회 전체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 분석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허정무 전 감독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기는 게 가장 좋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면서 “스웨덴은 유럽 최강 수준은 아니다. 폴란드나 그리스 정도의 전력이다. 체구가 크고 힘이 좋지만 공격력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2010년 당시 허 감독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2-0으로 이겨 16강행의 발판으로 삼았다.
반면 김호 전 대표팀 감독은 "4년 전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여겼다가 2-4 참패를 당했다. 오히려 체격과 체력이 열세인 멕시코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전적은 1승1무1패를 기대한 지도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9명이 독일에 이어 2위 자리를 놓고 멕시코와 한국이 경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대표팀에서 첫 골을 터트릴 선수로는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압도적(10명 중 8명) 지지를 받았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공격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움직임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4표)와 스웨덴의 플레이메이커 에밀 포르스베리(3표)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