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클리블랜드에 완패한 토론토, 감독 교체 검토 예정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5-09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2년 연속 허무하게 무너진 토론토 랩터스가 사령탑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가 감독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최근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년 연속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넘지 못했다. 더군다나 최근 2년 동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단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에는 기대가 남달랐다. 토론토는 59승 23패를 거두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동시에 지구 우승은 물론 동부컨퍼런스 탑시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토론토가 창단한 이후 컨퍼런스 1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랬던 만큼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 제임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랩터스
2016 3라운드_ 제임스 4-2 랩터스
2017 2라운드_ 제임스 4-0 랩터스
2018 2라운드_ 제임스 4-0 랩터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맞대결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졌지만,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조기에 끝내 2라운드에 선착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고, 최종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인디애나를 꺾고 가까스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라는 슈퍼에이스가 있어 그 동안 큰 경기에서 토론토에 강했다. 다만 이번 시즌 토론토가 보인 경기력이 상당했던 만큼 이번에는 토론토가 클리블랜드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제임스는 보란 듯이 1차전을 따냈고,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콧방귀라도 뀌듯 토론토 선수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토론토는 이전과 달리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쥐고 있었지만, 안방에서 열린 두 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안방에서의 이점과 시리즈 분위기를 모두 내줬다. 하물며 적지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와 함께 제임스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면서 끝내 2점차로 석패했다.
3차전을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토론토는 4차전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클리블랜드는 4차전에서 무려 128-93으로 압도하면서 토론토를 요리했다. 제 아무리 분위기가 넘어갔다지만, 1번시드를 차지한 팀이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팀에게 이토록 큰 점수 차로 무너질지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처참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약한 전력이었다.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팀을 떠났고,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하며 보강에도 성공했지만, 정작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토론토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만큼 클리블랜드와 사뭇 대조적이었고, 그런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상대로 10연패를 떠안게 됐다. 지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클리블랜드를 꺾지 못하고 있다. 시즌을 마칠 때만 하더라도 3라운드까지 뚫을 기세였지만, 제임스를 제치지 못하면서 이번에도 시즌을 마치게 됐다.
한편 케이시 감독은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토론토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이전까지 댈러스 매버릭스의 코치였던 그는 릭 칼라일 감독을 보좌했다. 댈러스 우승 이후 토론토의 감독이 됐고, 이번 시즌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팀을 꾸준히 플레이오프로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팀을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끈 공로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라운드 진출 이상을 도모했던 토론토로서는 이번 패배가 사뭇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3년 동안 만났던 클리블랜드 중 가장 약했던 클리블랜드였던 점도 사뭇 뼈아팠다. 결국 케이시 감독의 큰 경기 운영에 대해 의문부호가 거론될 것이 유력하며, 시즌 후 경질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과연 케이시 감독은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까. 비단 감독 탓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토론토로서는 한계를 보인 만큼 팀을 쇄신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마사이 유지리 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토론토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또한 단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