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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9개월만에 우승컵 번쩍..통산 3승째
출처:스포츠서울|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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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부진의 터널을 지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2017년 8월 ‘캐네디안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시즌 첫 우승과 LPGA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컷탈락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고 시즌 2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 신인왕 등을 휩쓸었던 박성현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에 그쳤고 컷 탈락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부진에 겪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강한 비바람으로 4라운드 72홀 대회가 2라운드 36홀로 축소된 가운데 박성현은 공동 선두로 최종 2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홀(파4)을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4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이글로 연결하며 손해를 만회했다. 이어 6번홀(파4)에 버디를 낚았고 8,9번 홀에선 연속 버디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기는 했지만 곧바로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밖에서 그림같은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2위인 린디 던컨(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9개월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4승을 합작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세영이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신지은이 7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이미향이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전인지는 5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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