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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최진수 향한 관심… 어느 팀이 승자 될까
- 출처:스포츠월드|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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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오리온)의 거취는 어디로 향할까.
FA 시장은 프로농구 비시즌의 즐거움 중 하나다. 재계약을 맺을지, 거액의 몸값으로 이적을 선언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016∼2017시즌 종료 후에는 이정현이 역대 최고 몸값()으로 인삼공사에서 KCC로 이적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46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조성민(LG) 최진수 문태종(이상 오리온) 전태풍(KCC) 등이 자격을 얻은 가운데 최대어를 꼽자면 단연 최진수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11.82점, 3.6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빌딩을 선언한 오리온의 중심을 잡았다. 신장(203㎝)도 큰데 스피드도 갖췄고 외곽플레이에도 능하다. 다음 시즌부터 장신 외인의 신장이 2m로 제한된 상황에서 최진수는 매력적인 카드다. 나이(29)도 젊다.
빅스타급 카드가 많지 않은 이번 FA시장에서 최진수는 높은 평가를 받을 조짐이다. 원소속팀 오리온도 그를 원하고 이미 몇몇 팀들도 관심을 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최진수가 필요한 팀들도 있다. DB와 LG, KT가 대표적이다. DB는 김주성의 은퇴, 서민수의 군 입대 등으로 팀 높이가 약화됐다. LG는 3번이 약하다. 김시래 김종규로 대표되는 가드 센터라인은 괜찮지만 꾸준한 슈터가 없어 지난 시즌 꽤 고생했다. LG는 내부 FA인 조성민을 잡겠다는 방침인데 최진수까지 안으면 전력 상승을 꾀할 수 있다.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KT는 모든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변수라면 최진수가 FA 가운데 유일하게 보상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최진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하고 보상 선수 1명과 지난 시즌 보수 50%를 원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혹은 보상 선수 없이 지난 시즌 보수의 200%를 지불해야 한다. 지난 시즌 최진수의 보수총액은 3억2000만원이다. 장신이긴 하지만 꾸준함이 부족해 ‘구매’에 망설임을 줄 수 있다.
한편 FA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협상을 진행한다. 계약을 맺지 못한 FA는 시장으로 나와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 제안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여기서도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 원소속 구단과 25일부터 28일까지 재협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