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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카운트] '슈퍼 백업' 김용의, 가르시아 공백 지웠다
- 출처:오마이뉴스|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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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타격감 물오른 LG 김용의, 2년만에 되찾은 1군 활약 기회
시즌 초반 신바람 행진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가 9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9회말 마지막 순간까지 추격을 이어가는 등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28일까지 지속된 LG의 8연승은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 2명이 제외된 가운데 달성된 것이라 더욱 의미 깊다. 지난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격 후 주루 플레이 도중 가르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18일 광주 KIA전에는 경기 도중 타구를 정강이에 맞은 윌슨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하지만 LG는 2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9-4 승리를 시작으로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 가르시아의 이탈로 LG 야수진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우려를 모았다. 하지만 주전 1루수 양석환이 3루수로 이동해 나름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핫코너 고민은 사라졌다. 양석환의 이동으로 빈자리가 된 1루수는 김용의가 꿰찼다.
김용의의 방망이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주중 잠실 3연전부터 살아났다. 3연전 첫날인 24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25일 경기에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더니 26일 경기에는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한 경기 4출루를 달성했다.
특히 27일 삼성전에서 김용의는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2회말 무사 1, 3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3회말과 5회말에는 1개 씩 도루도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 3루타, 2루타를 차례로 기록한 김현수의 8회말 사이클링 히트 도전에 관심이 쏠렸지만 김용의의 타격 페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28일 경기에서도 쐐기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16시즌 김용의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05경기에서 타율 0.318 1홈런 20타점 OPS 0.800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후반기 LG를 상승세로 반전시켜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한 주역 중 한 명이 1번 타자로 맹활약한 김용의였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60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68에 홈런 없이 8타점 OPS 0.673으로 부진했다.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한 채 1군과 2군을 들락거렸다.
올 시즌 김용의는 개막 직후에는 타격 페이스가 저조해 1군 생존에 실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구부터 과감히 공략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용의는 시즌 타율 0.301 OPS 0.729를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에서는 15타수 8안타 타율 0.533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LG의 상승세는 선수 한두 명이 아닌 선수단 전체의 고른 활약에 의한 것이기에 매우 고무적이다. 전날 경기에 침묵했던 선수가 다음날 폭발하는 것이 LG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가르시아가 이탈한 직후 LG 류중일 감독은 주전 좌익수 김현수 혹은 거포 유망주 윤대영을 1루수로 기용했지만 최근에는 주로 김용의를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2년 만에 봄날을 맞이한 김용의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며 16시즌 이상의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