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진출한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이기정(22)·장혜지(21)가 체코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이기정-장혜지조는 26일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E조 예선 6차 전에서 체코를 연장 접전 끝에 9-8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 으로 캐나다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남녀 각각 1명씩 2명이 팀을 이룬 믹스 더블은 4인조 남녀컬링과 달리 한 엔드에 팀당 8개가 아닌 6개의 스톤을 사용하며 8엔드면 경기가 끝난다. 장혜지가 1ㆍ5번째 스톤을, 이기정이 2.3.4번째 스톤을 던진다. 양팀은 4엔드까지 2-2동점으로 팽팽 했다. 5엔드에 체코한테 4점을 내줘 2-6으로 리드 당했다. 6엔드에 한국은 2점을 득점 4-6으로 따라 붙었다. 7엔드에 체코에게 2점을 실점하여 4-8 점수차가 벌어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8엔드에 한국은 4점을 뽑아 8-8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 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스틸(선공 팀이 점수를 가져가는 것)에 성공 1점을 더해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와 E조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