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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는 최형우, 4번에 대한 무한 책임감
출처:스포츠조선|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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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35)는 한결같은 선수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00 안타 이상, 5년 연속 25홈런 이상, 4년 연속 100타점 이상, 5년 연속 3할 타율. 2017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을 한 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IA의 4번타자로 팀의 정규리그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내는데 힘을 보탰다.

최형우는 올해도 자신만의 꾸준함으로 4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가 만들어낸 천금같은 역전승 기회를 불펜이 날렸다. 최형우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역전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몸쪽 낮은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시즌 4호포다. KIA는 최형우의 홈런으로 4-3으로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민우-김윤동 등 불펜진이 재역전을 허용하며 4대6으로 졌다.

올시즌 최형우의 활약은 눈부시다. 타율 3할8푼6리에(57타수 22안타)에 4홈런 11타점 13득점을 기록중이다. 리그 최다안타 1위에 타율 4위다. 최형우의 강점이라면 찬스포다. 슬럼프가 지극히 짧고, 잠시 침묵하다가도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날려준다. 최형우는 최근 9경기 연속안타, 8경기 연속득점을 기록중이다.

올시즌에는 타점을 쓸어담는 역할 뿐만 아니라 출루로 먼저 뚫고 나가 뒷 타자들의 후속타를 기다리기도 한다.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좀더 동료들을 믿고 맡겨주기도 한다. KIA에서의 2년째, 자연스럽게 팀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다. 최형우는 매년 전경기 출전이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금강불괴‘다. 지난해는 142경기를 뛰었다. 142경기 중 141경기에서 타이거즈 4번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4번에 대한 부담감으로 적지않은 팀이 타순 고민을 하지만 KIA는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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