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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왕" 르브론, 농구화로 칸터에게 건넨 메시지
- 출처:국민일보|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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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10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특이한 농구화 사진을 소개했다. NBA 공식 트위터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제임스의 왼발에는 “I‘M” 오른발에는 “KING”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킹’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뉴욕 닉스의 빅맨 에네스 칸터를 향한 메시지 역시 담겨 있다고 ‘포더윈’ 등 미 스포츠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칸터와 제임스는 지난해 11월 뉴욕과 클리블랜드의 맞대결을 전후해 설전을 벌이는 중이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제임스는 인스타그램에 메디슨스퀘어가든 정중앙의 뉴욕 닉스 로고를 밟으며 걷는 사진을 게시했다.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이라면서, “뉴욕의 왕”이라는 설명을 올렸다.
이에 불쾌해진 칸터는 “우리에겐 이미 왕이 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다”라고 팀 연습 중 언론을 통해 말했다. 포르징기스도 제임스의 ‘뉴욕의 왕’ 언급에 대해 “이 도시는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뉴욕 선수들이 제임스에게 발끈했던 원인은 또 있다. 앞서 제임스는 데니스 스미스 대신 프랭크 닐리키나를 지명한 뉴욕 닉스의 드래프트 결정이 잘못됐다는 투로 논평했고, 뉴욕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칸터는 제임스를 향해 “네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는다” “스스로 뭐라 부르던가? 왕이든 왕비든 공주든 뭐든 간에 우리는 싸울 것이다. 우릴 괴롭히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제임스가 EPSN을 통해 “나는 왕이며, 내 아내는 왕비고, 내 딸은 공주다. 그래서 셋 다 해당한다”고 응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