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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 '무패' 포항과 '전패' 울산의 아찔한 만남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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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는 올시즌 패배가 없다. 울산현대는 반대다. 승리와 승점, 그리고 득점이 없다.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K리그 가장 오래된 라이벌. 157번째 ‘동해안 더비‘는 이토록 상반된 팀 분위기 속에서 그 막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과 울산의 2018시즌 첫 맞대결은 31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킥오프된다.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4라운드 단연 ‘빅뱅‘ 가운데 하나. 초반 흐름을 위해 ‘무패‘ 포항도 ‘전패‘ 울산도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 ‘치고 나가자‘는 포항, ‘에이스‘ 김승대의 100번째 경기

리그 초반 흐름으로 상승세로 말할 것 같으면 포항을 빼 놓을 수 없다. 개막 전 우려를 씼고 2승 1무,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슈팅 자체는 많진 않지만 그 효율만 보면 단연 정상급이다. 유효 슈팅 14개 중에 절반인 7개를 골로 연결했다. 어디서 터질 지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최다 득점자가 2골을 넣은 레오가말류. 그 뒤를 김승대, 강상우, 하창래, 김광석, 제테르손이 1골로 따르고 있다.

2주 A매치 휴식기 동안 포항은 다가오는 4월 고된 일정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열심히였다. 한차례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도 다시 끌어 올렸다. 물론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술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력을 여전히 끌어 올려야 하는 단계. 1~3라운드 동안 완전히 똑같았던 라인업은 4라운드에서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김승대다. 얼마전 20-20 클럽에 가입한 김승대는 157번째 동해안 더비를 통해 100번째 K리그 무대에 선다. 울산전엔 좋은 기억이 많다. 통산 8경기 3골 2도움을 올렸고 그동안 팀은 3승 4무 1패로 김승대만 나가면 ‘거의‘ 지지 않았다. 복귀 첫 동해안 더비에 나설 김승대는 "흐름이 좋으니까 치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수원 삼성전에서 잠시 주춤했던 결정력이 살아나야 포항은 웃을 수 있다. 제아무리 통산 상대 전적(57승 50무 49패)이 앞서 있다고 하나 최근 리그 승리가 1년 9개월여 전. 더 길어진다면 자존심에 상처가 날 수 밖에 없다.



◆ ‘소리 소문 없이 3패‘ 울산, 승리·승점·골 1타 3피 노린다

‘1강‘ 전북현대 대항마가 될 수 있는 팀으로 손 꼽힌건 몇 팀 안됐다. 그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던 게 울산. 하지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연패에 빠진 건 물론 득점 하나 없이 골만 5개 연거푸 내줬다.

기록은 깨끗한데, 출장 정지 명단에는 둘이나 올랐다. 지난 경기서 퇴장당한 김승준과 리차드가 포항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반면 포항은 아직 경고 누적 징계자 하나 없는 상황이다.

비빌언덕은 어쩌면 오르샤가 아니라 주니오일지 모른다. 아직 완벽 적응을 하지 못한 건 감안해야 하지만 주니오가 포항을 상대로 강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구FC에서 활약하던 당시 주니오는 포항을 상대로 3득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문제는 고립되지 않게 유기적으로 볼이 연결될 수 있느냐는 것. 2주 휴식기 동안 찾은 해결책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항전 최근 전적만 보면 앞선 고민은 조금 덜 수 있다.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3번을 이기고 딱 1번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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