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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바-쿠니모토 각성한 경남, 말컹도 돌아온다
- 출처:골닷컴|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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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리그1에 승격팀은 경남FC뿐이다. 승강제 도입 후 최대 2개 팀이 올라올 수 있는 규정이 적용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 K리그2(K리그 챌린지) 챔피언이었던 경남은 부산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홀로 1부 리그로 왔다.
2부 리그를 접수했던 득점왕 말컹과 팀을 이끈 김종부 감독을 지켰지만 아주 특출 난 전력 보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말컹의 위력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가 존재한 것도 사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기우였다. 경남은 개막전에서 말컹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상주에 3-1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2위 제주를 2-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포항, 강원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한 경남은 이제 원정에 나선다. 전남을 상대로 17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1경기에서 경고 2장을 받아 퇴장(이라 쓰고 조기 퇴근이라 읽는다)을 당했던 말컹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제주전을 관중석에서 지켜와야 했던 말컹이었지만 오히려 팀의 변함 없는 화력을 확인했다. 일본인 공격수 쿠니모토, 그리고 말컹의 파트너로 영입된 브라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네게바의 활약 때문이었다.
두 선수는 제주전에서 1골 씩을 책임졌다. 네게바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제주 수비의 실수를 유도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쿠니모트는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후반 막판 쐐기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이미 개막전에서도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말컹의 해트트릭에 가려졌지만 좋은 활약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말컹이 없었던 제주전에서 자기 몫을 다 해냈다.
2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트린 새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경남의 화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1부 리그에서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은 역시 공격에 있다. 말컹이 돌아오면 두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기대할 수 있다.
상주전에서 심판 판정에 격하게 불만을 표시했다가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김종부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하는 상황은 여전히 변수다. 상황에 따른 전술 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밖에 없지만 경남은 제주전에서 이미 그것을 극복해냈다.
상대인 전남이 지난 시즌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전남은 개막전에서 수원을 원정에서 2-1로 꺾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포항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화끈한 대결 끝에 2-3으로 패했다. 완델손, 박대한, 김영욱, 하태균, 한찬희, 박준태 등 경남 못지않은 화력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