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를 짊어진 이들이 적으로 맞붙을 수 있다.

17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7/2018 잉글리시 FA컵 8강. 스완지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영국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에이스로 발돋움한 손흥민, 기성용의 선발 출격을 점쳤다. 먼저 원정팀 토트넘. 업체는 4-2-3-1 전형을 제시했다. 손흥민이 2선 공격진의 왼쪽 날개로 요렌테, 에릭센, 모우라 등과 공격을 이끌어가리라 내다봤다.

홈팀 스완지의 기성용은 중원을 지킨다. 3-4-3 전형 중 중앙 미드필더로 톰 캐롤과 짝을 맞춘다. 포지션상 두 선수가 경기 중 부딪힐 공산도 크다.

둘 모두 흐름은 좋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7골 1도움. FA컵 8강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연속 멀티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에서는 부폰의 방어망까지 뚫었다.

기성용은 최근 AC밀란 이적설에 놓였다. 부친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아직 어떤 움직임도 없다. 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서는 3년 계약 합의설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