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대륙 머니‘의 기세가 주춤한 이적 시장이었다.

2일 중국 언론 ‘티탄주바오‘는 지난달 28일 종료된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16개 구단이 사용한 이적료가 1억4500만 유로(1923억 원)로, 지난해의 3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해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위해 약 4500만 위안(약 77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하는 구단은 같은 금액을 협회에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눈독 들이던 중국 구단들의 ‘폭풍 영입 러시‘는 잦아들었다. 중국 최고의 큰손으로 불리던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는 물론 상하이 뤼디 선화, 상하이 상강, 톈진 취안젠 등은 외국인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특히 광저우는 "앞으로 거액을 들여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년 내에 외국인 선수가 없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반면 이적 기금 제도에 정면으로 부딪친 구단도 있었다. 1000만 유로(약 133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한 이적도 네 건이 나왔다.

베이징 궈안은 비야레알의 세드릭 바캄부의 영입을 위해 방출 허용 조항 금액에 해당하는 40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지급했다. 이적 기금으로 지출한 돈까지 합치면 총액은 8000만 유로(약 1061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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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캄부와 함께 베이징으로 이적한 조나탄 비에라, 다롄 이팡으로 이적한 야닉 카라스코와 니콜라스 가이탄이 1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로 중국땅을 밟았다.

500만 유로(66억 원)와 1000만 유로 사이의 이적료에 중국으로 향한 선수는 허베이 화샤 싱푸의 유니폼을 입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허넨 젠예로 이적한 올란도 사, 다롄행 비행기를 탄 조제 폰테 세 명이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는 오늘(2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