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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 이겨낸 한희원, "경기 뛰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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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양 KGC는 28일(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한희원은 이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KGC의 5연승에 일조했다.

휴식기 이전 KGC의 4연승에 숨은 공신은 한희원이었다. 한희원은 이번 시즌 평균 2.6점에 불과했지만 최근 4경기 동안 8.3점을 터트리며 팀 연승을 뒷받침한 것.

잘나가던 한희원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휴식기 기간과 겹쳐 결장한 경기는 없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을 했다.

김승기 감독은 “열심히 하려고 한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만큼 본인이 기회를 놓치기 싫어하는 것이 보인다.”며 한희원의 열정을 인정했다.

한희원은 이날도 장기인 3점슛을 4개나 터트리며 16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8개나 걷어내며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한발 더 뛰며 상대를 귀찮게 했다. 한희원의 열정 넘치는 활약에 KGC도 승리를 따냈다.

한희원은 경기 후 “5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첫 슛은 머뭇거렸는데 감독님이 수비자가 있어도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활약이 나왔다.”며 활약 요인을 꼽았다.

한희원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매우 적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8분 20초를 출전하는데 그쳤고 이번 시즌도 중반까지 10분 이상 출전한 경기가 2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한희원은 이 시기를 떠올리며 “안양에 와서 많이 못 뛰어서 힘들었다. 농구를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요즘에 많이 뛰니 그 생각을 잊게 된다.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뛰고 있다.”고 말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가 급속도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경기 체력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경우인 한희원도 “그런 부분이 많이 힘들다. 경기 후에는 어지럽기도 하다. 죽을 것 같이 힘든데 경기 뛰는 것이 행복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재도가 “(한)희원이가 힘들다고 하는데 어리다보니 회복이 금방 되는 것 같다”고 하자 한희원은 “아니다.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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