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서히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San Jose Mercury News』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조던 벨(포워드, 206cm, 101.6kg)이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돌아온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동부 원정 3연전에 나서며, 벨이 돌아오면서 케번 루니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벨은 지난 1월 중순에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벨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벨은 주전으로 출장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24초 만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벨은 돌아오지 못했고, MRI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발목 염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그는 최소 2주 정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결장시간은 더욱 늘어났고, 급기야 2월 말에 돌아오게 디면서 최대 한 달 동안 결장하게 됐다. 무엇보다 벨은 이번 시즌 주전 빅맨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나름 공백을 잘 메웠던 만큼 벨의 부상은 나름 치명적이었다.

벨이 가세하게 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프런트코트 가용자원을 확보했다. 이전과 달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자자 파출리아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이전처럼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지가 기대된다. 기존 전력이 탄탄한 가운데 벨이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면, 좀 더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은 부상 전까지 38경기에 나서 경기당 14.4분을 소화하며 5.1점 3.9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유의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는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공수 전환과 2선 수비만 책임지면 되는 만큼 부담이 적은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에는 26분 24초를 뛰며 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6블록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벨은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8순위로 시카고 불스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신인지명권이 없던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를 통해 벨에 대한 지명 권리를 구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50만 달러를 주고 벨의 권리를 확보했고, 벨과 계약기간 2년 최저연봉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82만 달러다.

한 때 벨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자베일 맥기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후 트레이드에 관한 이야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 보이지만, 그만큼 벨이 맥기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다만 이제 막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만큼 시즌 초반처럼 코트를 누빌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현재까지 46승 14패로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는 등 1월 중순 이후 5패를 떠안으면서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휴스턴 로케츠에 내줬다. 하지만 후반기를 연승으로 출발한 그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2-8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