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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LA에 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출처:루키|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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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에 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는 "(올스타전을 위해) LA에서 머무른 2, 3일 정도는 매우 좋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LA라는 도시는 뭔가 약간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밀워키가 좋다. 조용하게 길을 걸어도 아무도 나를 붙잡고 괴롭히지 않는다"라며 대도시 LA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이 끝난 후 밀워키 지역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데토쿤보는 LA에서 열린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주전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데뷔 당시만 해도 이름을 읽기 어려워 ‘알파벳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아데토쿤보는 이제 NBA의 글로벌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위치가 높아진 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 아데토쿤보처럼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휴식을 갖지 못한다. 올스타전 경기에 출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도 참가해야 한다. 딱히 쉴 틈이 없다.

아데토쿤보는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후반기를 맞이하기는 힘들다"라며 "(올스타 휴식기에) 나는 그냥 내가 해오던 것들을 했다. 몸 상태를 관리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몸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남은 25경기를 위해 나 자신을 밀어부칠 준비를 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휴식기의 일과에 대해 설명했다.

아데토쿤보는 올스타전에서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아데토쿤보는 "조엘 엠비드가 나에게 ‘넌 과정을 믿어야 하고(trust the process) 필라델피아에 와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아데토쿤보는 "그 말을 듣고 그냥 나는 웃기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데토쿤보가 뛰고 있는 밀워키는 춥고 조용한 도시다. NFL의 그린베이 패커스와 위스콘신 대학이 스포츠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긴 하나, 기본적으로 스몰마켓이다. 그런 아데토쿤보에게 LA에서 보낸 올스타 기간은 어떻게 느껴졌을까?

아데토쿤보는 "앞으로 LA에 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며 "(올스타전을 위해) LA에서 머무른 2, 3일 정도는 매우 좋았다. 그런데 LA라는 도시는 뭔가 약간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 물론 올스타 기간이었으니까 그만큼 사람이 많고 복잡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밀워키가 좋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밀워키에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길을 걸을 수 있다. 누구도 내가 대화하고 있는데 다가와서 방해하지 않는다. 나는 조용하고 침묵이 있는 밀워키가 좋다"라며 또 다시 도시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연 아데토쿤보와 밀워키는 후반기에도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밀워키는 24일 토론토 원정 경기와 함께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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