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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위' 현대모비스, 2위까지 넘볼 수 있을까!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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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매섭다.

현대모비스는 17일(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94-7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위인 전주 KCC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레이션 테리가 43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그 사이 이대성이 17점 3리바운드, 함지훈이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테리와 이대성이 공격을 잘 풀어내면서 현대모비스가 큰 힘 들이지 않고 kt를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현대모비스는 설 연휴 첫 날, 안방에서 KCC를 잡아내면서 직접적인 경기 수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최약체인 kt까지 꺾으면서 더욱 기세를 드높였다. 마침 이날 KCC가 창원 LG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현대모비스가 선두권까지 넘볼 계기를 마련했다.

비록 이날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을 잡아내면서 연패에서 탈출하며 정규시즌 1위에 성큼 다가섰지만, KCC가 최근 크게 흔들리면서 현대모비스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게 됐다. 주전 센터인 이종현이 다치면서 큰 위기와 마주하나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면서 최대 2위까지 넘보고 있다.

무엇보다 2위까지 치고 나간다면,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지 않는 이점을 갖게 된다. 준결승에 직행하면서 휴식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선수단을 추스르면서도 안방에서 먼저 시리즈를 시작하는 장점이 있는 만큼 사정권에 들어온 이상 현대모비스가 2위까지 오른다면, 우승 전선에서 파란불을 켜게 된다.

고무적인 것은 서울 SK를 4위로 밀어냈다는 점이다. 아직 격차는 크지 않지만, 여타 팀들이 고전하는 틈을 타 단독 3위까지 점령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높은 순위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분위기를 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를 뚫는다면 6년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비록 이전 두 시즌 동안 준결승에 오르고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서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어느 팀과 대결하더라도 크게 밀릴 것 같지 않다. 중심들이 건재한데다 이대성이 쾌조의 상태를 자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연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을 몇 위로 마무리할까. 최근 분위기라면 최대 2위에서 최소 3위까지는 무난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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