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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 밀러는 제 2의 아스카를 면할 수 있을까
- 출처:스포츠월드|20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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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지난 시즌으로 끝나야 한다.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외인 교체를 확정했다. 기존의 조쉬 셀비 대신 일시 대체선수로 뽑았던 네이트 밀러와 최종 계약을 했다.
밀러는 5경기라는 짧은 기간 동안 평균 13.2점 4.8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 면에서는 셀비(17.4점 3.4리바운드 3.9어시스트)보다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밀러가 뛴 기간 전자랜드는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밀러의 끈끈한 수비와 특유의 스틸(평균 2.2개) 감각은 여전했고 박찬희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이 기간 전자랜드 득점(87.8점)과 실점(77.6실점)도 팀 시즌 기록(83.7득점/81.4실점)보다 나았다. 결과만 보면 교체는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성적은 좋았지만 사실 전자랜드는 밀러의 완전 영입을 꽤나 고민했다. 지난 시즌 비슷한 문제로 쓰라린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제임스 켈리(현 LG)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아이반 아스카를 일시대체로 데려왔는데, 아스카가 안정된 수비력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이 기간 팀이 6승4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자 완전 대체로 바꿨던 것.
하지만 공격력이 뛰어난 켈리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컸다. 아스카뿐 아니라 기존의 커스버트 빅터도 수비형 외인인데다, 기대했던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올라오지 않아 승부처만 되면 좀처럼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스카 완전 영입 후 전자랜드는 6승9패로 오히려 패가 더 많아졌고 결국 다시 켈리를 재영입하며 시간만 버리고 말았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밀러는 한결 부담이 덜하다. 밀러는 물론 수비형 외인이다. 셀비가 하지 못한 언더사이즈 빅맨 수비를 우선적으로 소화해야 한다. 정효근 강상재의 컨디션도 좋지 못하기에 밀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공격은 팀 동료를 믿어야 한다. 전자랜드는 밀러에게 평균 20점 이상을 바라고 영입한 것이 아니다. 득점은 브랜든 브라운(평균 23.1점)이 있다. 차바위(3점슛 47.1%·전체 1위)라는 슈터도 생겼다. 해결사가 있다는 점에서 아스카보다 상황이 편하다. 밀러가 현재같은 활약만 이어간다면 셀비가 다시 그리워지는 순간은 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