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알리나 자기토바 등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고르슈코프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회장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챔피언십과 지난 21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선수권대회‘ 결과를 토대로 구성됐다.

러시아 대표팀 명단은 화려하다. 여자 싱글 부문에는 지난 2년 연속 ISU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바와 최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자기토바가 출전한다. 또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자 마리아 소츠코바도 평창 올림픽에 나선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미하일 콜야다, 드미트리 알리예프가 러시아를 대표한다.

페어 부문에서는 유럽선수권 우승팀 예브게니아 타라보사-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등 3팀이, 아이스댄스 부문에서는 예카테리나 보브로바-드미트리 솔로피예프 등 2팀이 출전한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메드베데바는 "올림픽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늘 하던대로 임하겠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올림픽을 준비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선수권에서 메드베데바를 꺾은 자기토바 역시 "올림픽에 오륜기를 달고 출전하게 되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러시아 출신"이라는 표현으로 각오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