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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출국 다가오는데…미계약 FA 5인 어쩌나
- 출처:뉴스1코리아|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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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최준석·이대형·안영명·이우민… 감감무소식
스프링캠프 출국일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FA 5명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2월1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그에 앞서 삼삼오오 ‘선발대‘ 형식으로 캠프지에 넘어가는 선수들도 있다. 본격적인 담금질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번 오프 시즌에는 총 18명의 FA 선수가 자격을 신청했다. 그중 13명이 계약을 마쳤고 정근우(36), 최준석(35), 이대형(35), 안영명(34), 이우민(36) 등 5명이 아직 미계약 상태다.
이들 모두 이적 가능성은 낮다. 현실적으로 원 소속구단 잔류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결국 원 소속구단과 계약 협상을 잘 매듭지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한화 이글스는 미계약 FA 2명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근우와 안영명. 안영명과 협상은 거의 합의에 이르렀지만 정근우와는 아직 이견이 크다. 한화는 2년 계약을 고수하고 있고, 정근우는 그 이상을 바란다.
정근우와 안영명을 ‘필요 전력‘으로 생각하는 한화와 달리 롯데 자이언츠는 최준석, 이우민과 계약할 생각이 없다. 이우민에게는 코치직을 제의했고, 최준석은 이적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해 이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t 위즈는 이대형과 협상 중이다. kt 역시 2년 정도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형은 부상 후 재활 중이라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투명하지만 계약이 늦어져서 좋을 것은 없다.
이들 5명은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FA 자격을 신청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급 선수가 아닌 이상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없는 것이 이번 FA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다.
채태인의 사례처럼 사인앤 트레이드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넥센은 내부 FA 채태인과 2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한 뒤 롯데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채태인과 박성민이 유니폼을 바꿔입은 것. 현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선수들도 생각해볼만한 선택지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에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다면 선수로서는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해당 선수를 필요로 하고 있을 경우 빨리 계약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시키는 편이 좋다.
서서히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협상의 주도권은 구단이 쥐고 있는 가운데 선수도 구단도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칫 미아로 전락해 은퇴 위기에 내몰리는 선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