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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오타니, 겨울 숙제 안은 ‘ML 이도류’ 도전
출처:스포츠경향|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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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4)는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최근 오타니를 ‘2018년 가장 흥미로운 인물 18명’에서 가장 먼저 거론하기도 했다. 오프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오타니는 뜨거운 관심 속에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투타 겸업을 보장한 에인절스와 6년 계약에 합의했다. 투타 겸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일본판 베이브 루스’라 불린다.

하지만 상당수의 동양인 선수들이 힘과 체력에서 압도적인 우위인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도류’에 도전하는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소인 동시에 우려 요소이기도 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레벨업이 요구된다”며 투·타에 걸친 과제를 두 가지 언급했다.

오타니는 리그 MVP를 차지한 2016시즌 투수로 10승4패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 타율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오타니는 속구 평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140이닝 동안 174개의 삼진을 잡는 등 압도적인 삼진 비중을 자랑한다. 그 사이 볼넷은 45개만 내줬지만 안정적인 제구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도류’로 컨디션 유지를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투구수 제한이 더 엄격해질 수 있다. 볼넷을 줄이는 데에도 제구력 향상은 필수”라고 말했다.

또 타자로서 메이저리그 투수의 몸쪽 공을 상대하는 것도 새로운 벽이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에서는 오타니를 향한 엄격한 몸쪽 승부가 많지 않았다. (몸쪽 승부가 많은)메이저리그에서는 이에 대처할지도 ‘이도류’의 성공의 열쇠”라며 “그리고 투심, 컷패스트볼 등 속구 계열의 변화구 수준이 일본 투수 이상이라는 점에서 더 고도의 타격 기술이 요구된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193㎝ 97㎏의 당당한 체격이라는 강점을 살려 풀스윙을 하지만 그만큼 삼진 비율도 높다.

오타니 활용법은 일본에서 활약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선발 등판 다음 경기에는 무조건 휴식을 취한다. 에인절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과 지명타자 출전 등으로 오타니의 적응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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