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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西 언론, "베로나, 이승우에게 기회 줄 여건 아냐"
- 출처:STN스포츠|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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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19)에 대한 스페인 언론의 애정은 여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2017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팬들이 뽑은 2017년 올해의 골을 선정,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해 시상했다. 투표 결과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 이승우의 득점이 선정됐다.
이승우의 아르헨티나전 골은 총투표 수 1만 9,866표 중 4,705표(23.7%)를 얻어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이승우는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하프라인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제치고 50여 미터 단독 드리블 후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이승우가 참석할 수 없어 그의 형인 이승준이 상을 대리 수상했다. 이승우는 영상 소감에서 "팬들의 투표로 받게 된 상이라 들었다. 덕분에 U-20 월드컵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하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들도 수상 소식을 전했다. 특히 친 바르셀로나 언론으로 알려져있는 <스포르트>는 이승우의 수상 소식과 함께 이전 커리어, 현재 상황 등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스포르트>는 기사 첫 머리에서 이승우를 "코리안 메시라 불린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승우는 축구에 대해 매우 좋은 태도를 지니고 있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그의 발전을 약간 정체시켰다"라고 소개했다.
<스포르트>는 근황 역시 전했다. <스포르트>는 "이승우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않는다. 현재는 세리에 A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다. 그는 팀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지만, 베로나는 그에게 기회를 줄 최고의 팀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유도 밝혔다. <스포르트>는 "베로나는 올 시즌 갓 승격한 팀이다. 또한 17라운드까지 진행된 세리에 A에서 승점 단 1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이승우에게 기회를 줄 여건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