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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내년부터 저니맨 야구단 선수 겸 감독 맡는다
출처:OSEN|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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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MVP 출신 김상현이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뛴다.

한국독립야구연맹 관계자는 18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상현이 내년부터 서울 저니맨 외인구단 선수 겸 감독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취임식은 내년 독립리그 개막에 맞춰 열릴 전망이다.

김상현은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2000년 프로 무대를 밟았고 통산 타율 2할5푼6리(3411타수 874안타) 158홈런 570타점 465득점을 기록했다. LG 시절 만년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김상현은 2009년 KIA 이적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1위에 등극하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정규 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후 부상 및 기량 저하로 하향 곡선을 그렸던 김상현은 2013년 SK로 이적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5년 kt의 신생팀 특별지명을 받고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던 조범현 감독과 재회했다. 2015년 타율 2할8푼(475타수 133안타) 27홈런 88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7월 품위 손상 등으로 임의 탈퇴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상현은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단의 처분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kt는 7월 14일 김상현에 대해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했고 이어 웨이버 신청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일부 구단들과 입단 여부를 타진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국독립야구연맹 관계자는 "김상현은 KBO리그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 1년간 선수 겸 감독으로 뛰면서 복귀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한국독립야구연맹은 김상현이 KBO리그의 선수 또는 지도자로 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니맨 외인구단은 다음 스토리펀딩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토리 펀딩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선수단 전용 중고 버스 구입 및 선수 복지 향상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저니맨 외인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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