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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 “어차피 상대는 모두 강팀, 우리가 더 중요해”
- 출처:베스트일레븐|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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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가 상대 팀을 평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어차피 다 강팀인 만큼, 한국 처지에서는 대회 준비를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2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A대표팀은 전반 15분 이명주, 전반 35분 진성욱, 후반 18분 김신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고려대학교를 물리쳤다.
이날 고려대학교전에서 출전하지 않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벤치에서 지켜 본 이근호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지막에 한국과 일본이 남았을 때, 내심 우리 조에 일본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라면서도, “물론 일본이 속한 그룹이 쉬운 조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마찬가지지만, 본선 경기는 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추첨 전부터 했었다. 어느 팀이 우리의 상대가 되더라도 다 잘하는 팀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상대보다는 우리가 더 빨리 단단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태용호가 여전히 조직력을 담금질하는 단계인 상태에서 조직력으로 따지면 세계 최강인 독일과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을 만났다고 하자, 이근호는 “어차피 다 똑같다”라고 웃었다. 이근호는 “유럽은 조직력이 좋지만 남미는 개인기가 대단하다. 그래서 어느 게 우리 팀에 낫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가 더 중요하다. 상대가 누구냐는 의미없다. 다들 강팀이다.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장거리 이동 등에 대한 환경적 요건에 대해서도 이근호는 “괜한 핑계 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근호는 “주변에서 많이 우려하시는데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다른 팀들도 똑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근호는 고려대학교전에서 동료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며 호평을 내렸다. 이근호는 “코칭스태프가 문제점을 파악하겠지만, 상대가 대학팀이긴 해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콤팩트한 수비를 잘 펼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