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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란의 중국 자본, 알고 보니 막대한 '빚'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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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이 투자사기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막대한 지출을 감행했는데, 사실상 투자자의 빚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프랑스 매체 La7은 AC 밀란 구단주 리용홍의 인수가 완전히 투명하지 않으며, 이전에 전혀 볼 수 없던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뉴욕 타임즈>와 경제 전문지 <포브스> 등을 포함한 전 세계 투자 전문가들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로부터 AC 밀란을 넘겨받은 리용홍을 분석해왔다.
현재 리용홍이 한 투자사로부터 3억 유로(약 3,900억 원)를 빌렸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3억 유로는 그가 반드시 상환해야 할 빚이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마리오 리용홍의 실체를 조사했고, “밀란이 11%의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데, 이는 정말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리용홍은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돈을 얻은 것이 아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힘을 빌렸다”면서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밀란은 매년 5000-7000만 유로를 쓰고 있다. 시작부터 빚을 안고 간다면, 빚을 갚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로소네리의 후원자들은 1년보다 5년에 걸쳐 상환이 가능한 재대출 상품을 논의 중이다. 또 런던에 본사를 둔 하이브리지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매체는 앞으로 클럽을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 상태가 유지될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주주도, 입중 가능한 재정 증명 서류도 없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AC 밀란이 결국 파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자본을 업고 막대한 투자를 시도했던 AC 밀란 입장에서는 난감할 따름이다. 과거 중동 투자자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구단을 사들였던 전례가 있지만, 이정도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사례는 없었다. 빚을 갚지 못한다면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구단 재정 상태는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고 말 것이다. 과감한 투자와 선수 영입에 힘입어 재기를 노리던 AC 밀란의 처지만 곤란하게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