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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이민아 "고베 최고 대우…최소 2년 뛰고파"
출처:연합뉴스|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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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간판 미드필더로 최근 일본 진출이 결정된 ‘얼짱‘ 선수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가 고베 아이낙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아는 2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여자 대표팀 소집에 참가해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고베 선수 중 최고 대우라고 들었다. 일단 1년을 계약하고 최소 2년은 고베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민아는 고베와 계약 기간 등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며, 내년 1월 고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민아는 올해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소속팀 현대제철을 통합 5연패로 이끌고 일본 진출을 결심했다.

그는 고베에 입단할 기회가 많았지만 인연이 되지 않아 세 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뤘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베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운이 맞지 않았고, 현대제철과 3년 계약이 끝난 뒤에도 엇박자가 나서 가지 못했는데, 올해 우승을 하고 나서 드디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빠른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고베는 일본 여자 1부리그 3회 우승과 왕후배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팀이다.

고베는 한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권은솜(이천대교), 조소현,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등 한국 선수들이 거쳐 간 팀이고, 현재 홍혜지와 최예슬이 뛰고 있다.

이민아는 "(지)소연 언니를 비롯해 선배들이 고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패스 플레이를 구사하는 고베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내달 일본 지바에서 개막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일본, 북한, 중국과 우승을 다투는 것과 관련해서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는 (지)소연 언니가 빠졌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3승(전승)을 거둬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면서 "지난 4월 1-1로 비겼던 북한과의 대결도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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