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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번 기다림을 택한 KIA?… 한승택, 임기영 다음은 최정용!
- 출처:스포츠월드|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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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기다림? KIA의 선택은 이번에도 통할까.
확실한 노선을 보여준 KIA다. KIA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K 최정용(21), NC 황윤호(24), kt 유민상(28)을 지명했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포지션이 내야수다. 편중된 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각기 다른 역할을 기대하며 내린 결정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내야백업 보강이 시급하기도 했다. 주전 유격수 김선빈(29)은 지난 7일 오른쪽 발목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중이고,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고장혁(27)은 경찰청에 입대했다.
새롭게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자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최정용이다. 1라운드에 낙점했다. 2015년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던 최정용은 그해 2차 드래프트에서 SK로 팀을 옮겼다. 이번엔 KIA의 지명을 받으면서 2차 드래프트로만 두 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1군 무대에서는 통산 53경기에서 타율 0.300(60타수 18안타) 11득점을 기록했다. 허영택 KIA 단장은 “기본적으로 방망이 쪽 기질이 탁월하고 발도 빠르다. 수비도 조금만 다듬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정용이 앞서 상무에 지원했다는 사실이다. 합격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입대할 가능성이 크다. KIA 역시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만한 자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어린 나이도 한 몫을 했다. 허영택 단장은 “최정용은 96년생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도 20대 중반”이라고 밝혔다. 혹시 입대가 불발된다면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승택(23), 임기영(24) 사례도 있으니, 큰 걱정 안합니다.” KIA는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다. 2차 드래프트는 아니지만, FA 보상선수로 2013년 한승택과 2014년 임기영을 각각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군 복무를 앞두고 있었지만, KIA는 과감히 선택했다. 즉시전력을 마다하고 2년 뒤를 대비한 것. 결과를 대성공이었다. 임기영은 올 시즌 생애 첫 선발투수로 나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올리며 KIA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한승택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승을 이끌기도 했다. 둘은 나란히 AP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