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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대표 주자, 최강희와 전북의 '책임감'
출처:베스트 일레븐|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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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다. 챔피언으로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K리그의 경쟁력도 떨어진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은 최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드 2017 행사장에서 아시아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클럽으로서 전북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랬을 때 K리그의 경쟁력도 단단해진다고 콕 집어 강조했다.

전북은 명실상부 현 K리그 최고 팀이다. 첫 번째 리그 우승(2009년)을 달성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통산 다섯 번째 별을 달았다. 이는 K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이상 4회)의 통산 우승을 넘어 포항 스틸러스(5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년 시즌 2연패를 이루면 FC 서울의 통산 기록(6회)과 동률을 이룸은 물론 성남 FC(7회)와도 차이를 좁히게 된다. 한국 프로 축구 역사상 최고 명문 등극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전북의 목표는 더 이상 국내 무대로 한정할 수 없다. 이미 자국 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이다.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최 감독 체제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이 대회 통산 우승 5위를 마크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절대 강자가 없는 ACL에서 절대 강자로 남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다. 가까운 미래에 별 하나를 추가한다면 그 꿈을 이루지 못하리란 보장은 없다.

2년 만에 자국 리그 챔피언을 탈환해 나서는 ACL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내년 시즌에는 리그보다는 ACL에 훨씬 비중을 둘 것이다.” 최 감독이 직접 천명했다. 그의 언급에 따르면 전북은 그간 5대5 내지는 6대4의 비율로 ACL과 리그에 투자했다. 이 비율을 ACL 쪽으로 더 당기겠다는 게 최 감독의 새 시즌 플랜이다.

지난 시즌 전북은 2012년과 2013년에 적발된 심판 매수 혐의가 ACL에서까지 불똥이 튀며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이후 리그에서 절치부심해 두 시즌 만에 왕좌를 탈환했지만, 여전히 찜찜함은 남아 있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며 ACL에서 하차하게 된 최 감독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다. 다섯 번째 우승이라는 최고의 업적을 얻었음에도 올 시즌에 대해 “80점”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린 이유다.



이미 전북은 리그는 기본이고 더 나아가 ACL 정상까지 노려야 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상하이 선화를 위시한 중국세의 성장이 거세지만 이번 시즌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일본의 우라와 레즈가 결승에 오르는 등 ACL의 우승 판도는 매 시즌 예측을 불허한다. 이 대열에 전북 역시 꾸준히 오를 수 있는 힘과 관록을 이제는 갖췄다.

관건은 역시 시즌 내내 균질하게 뛰어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매해 나가는 선수들 수준이 만만치 않아 이탈에 대한 보강을 적시해 이뤄내야 함은 물론, 세심한 선수단 관리로 부상을 예방하고 로테이션을 통해 팀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는 일도 중요하다.

최 감독의 걱정도 벌써 내년을 향해 있다. 이번 시즌도 개막 전인 동계 훈련 때부터 선수단 부상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도 힘들었다는 그다. 그래서 다가 올 시즌에는 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에야 리그에만 올인 할 수 있어 리그에서 상대 맞춤형 전술로 재미를 보았지만 ACL까지 병행하는 내년엔 두 토끼를 잡는 일이 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한 이적 계획도 확실하다. 최 감독은 에두가 나가는 자리에 다른 외국인 공격수의 보강으로 성남 FC에서 검증된 티아고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티아고의 영입에는 풀어야 할 매듭이 많은데, 어쨌든 김신욱이나 이동국 같은 정적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를 보완할 수 있는 ‘침투에 능한 빠르고 활동적인 공격수’를 공수할 것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근호 선수 같은 타입을 얘기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현재 정적인 선수들이 볼 키핑도 되고 파괴력도 있긴한데 침투 움직임이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측면에서도 파괴력이 있는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했는데 티아고는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관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선수다. “외국인 쿼터에서 두 명을 찾고 있다.” 그의 언급처럼 공격 중앙과 측면 두 자리가 모두 용병으로 채워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수비 보강도 필수적이다. 최 감독은 ACL을 병행하려면 센터백 네 명으로도 모자라다고 말했다. 시즌 초에 한두 명만 부상을 입어도 두 대회를 돌리기에 대단히 버거워진다는 이야기였다. ‘백전노장’ 조성환을 스쿼드에 남기면서 다른 자원들까지 물색하는 이유다. 센터백 쪽에 최소 1명에서 최대 2명까지 영입을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최 감독은 예산보다는 타깃이 걱정이라는 견해다. 이적료로만 선수를 데려왔던 과거와는 달리 연봉도 무시할 수 없으며 목적에 맞는 자원을 찾기도 쉽지 않아 올 시즌 선수 보강이 녹록지만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내년 시즌에 클리어해야 할 중차대한 미션을 앞에 두고 이적 시장을 흘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미 전북의 책임감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뻗치고 있다.

이번 ACL에서 K리그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16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팀들은 모두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 시즌 만에 K리그의 위상이 폭삭 무너진 것인데, 여기엔 리그를 대표하는 전북의 책임도 걸려 있음을 최 감독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거듭 밝히면서 전북이 리그 대표 주자로 가져야 할 책임감까지 입에 담은 건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악재를 기회로 만들어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 K리그에서처럼, 내년 시즌 ACL에서도 전북은 2016시즌 챔피언으로서, K리그 최강 클럽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그 밑바탕과 원동력은 바로 달라진 ‘책임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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